어제 야구 복습하기,
8월6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LG와 한화의 12차전 경기입니다.
'살인적 더위'로 오후에 예정되어 있었던 퓨처스리그 2경기가 폭염취소까지 된 오늘.
6위로 추락한 한화와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LG, 두 팀간의 또 다른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적응단계를 생략하며 곧바로 선발 등판, 5위 싸움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KBO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9이닝 1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의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한화 선발 로저스 선수. 로저스 선수의 탈삼진 행진 하이라이트입니다.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로저스에게 날개를 달아준 한화의 강경학-정근우 키스톤 콤비. 이들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로저스의 호투도 빛을 잃었을 것 입니다.
위기에 빠졌던 한화, 김성근 감독의 마지막 승부수 로저스는 성공적!!
KBO리그 최초 외국인 투수 데뷔전 완투승을 기록하며 믿고쓰는 도미니칸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KBO리그 통산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기록을 새로 쓴 한화 선발 로저스의 수훈선수 인터뷰 입니다.
"기회를 준 팀에게 고맙고 조인성의 리드를 믿고 따라간게 주효했다.
한국에 온 이유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
정현석 선수의 복귀 2경기만에 한화는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위암을 이겨내고 복귀한 2번째 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된 정현석 선수 입니다.
한명재 캐스터 : 더운 날씨에 몸이 불편하거나 힘들진 않았는지?
정현석 선수 : 경기하는데 아무 지장없고 코치님들이 스케줄 조정을 잘 해주고 계시다.
박재홍 해설위원 : 긴 공백으로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졌을텐데 빠르게 적응했다. 그 비법은?
정현석 선수 : 이정훈 2군 감독, 아베 타격 코치와 연구를 많이 했고 큰 것보단 기본적인것을 다잡는데 집중했다.
김선우 해설위원 : 그 동안 고생한 부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현석 선수 : 남편으로써 지금 당장 목숨하나 바꿔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마누라님♡
한명재 캐스터 : 본인이 위암 발병 사실을 알고 본인의 생각은?
정현석 선수 : 수술 후 재활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제일 그리웠던건 야구장에서 동료들과 팬들 앞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오늘 감동적인 경기를 펼쳐서 가슴이 벅차다.
한명재 캐스터 : 아프기 전과 복귀 후 경기를 치르면서 다른 점은?
정현석 선수 : 아프고 나니 과거에 너무 즐거움 없이 야구를 했던 것을 깨달았다. 기다렸던 만큼 더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니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한명재 캐스터 :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정현석 선수 : 팬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아 빠르게 복귀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서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