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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덕일지

2016-11-15

[야옹다옹] 영혼의 배터리 니퍼트-양의지 '니서방 MVP 축하해'

조회1,152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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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투수와 포수는 서로를 성장시킨다. 프로 풀타임 2년 차 포수와 새내기 외국인 투수의 만남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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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는 지난 14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후 ‘안방마님’ 양의지를 떠올렸다. 그는 “포수 양의지와 말은 안 통하지만 뭔가 통하는 게 있다. 투수는 포수를 잘 만나야 성공할 수 있는데 양의지가 그런 포수다”라고 말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6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양의지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였다.

 돌이켜보면 늘 그랬다. 니퍼트는 한국 무대에서 뛴 6년 동안 좋은 결과물 뒤에 양의지의 공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양의지는 영리한 포수다. 함께하는 투수의 마음을 잘 알아준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양의지가 있어서 가능하다. 양의지의 리드에 모든 걸 맡긴다. 양의지는 정말 최고의 포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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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투수와 포수를 배터리(battery)라고 부른다. 배터리의 의미는 세 가지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배터리의 어원은 ‘맹렬히 포격하다’ ‘두들기다'의 ’배터(batter)'다. 이는 타자들이 공격을 하기 전 투수와 포수가 상대를 두들겨 부순다는 야구의 기본 개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포수와 투수가 사인을 주고받는 것을 건전지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극처럼 이어져 있다고 해서 부르는 경우고, 가장 유력하다고 여겨지는 세 번째는 배터리가 군사용어로 포병 중대에서 두 명씩 짝을 이뤄 포탄을 넘고 사격하는 모습을 말한다. 야구에서 포수가 투수에게 투구를 할 수 있도록 공을 건네주는 것이 마치 포병이 사격을 위해 포탄을 넣는 것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이유야 어찌됐건 서로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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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니퍼트와 양의지. 당시 풀타임 2년 차 포수와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아 낯설기만 했던 새내기 외국인 투수는 어느덧 팀과 리그의 중심이 됐다. 함께 보낸 시간만큼 추억도 쌓였다. 2012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후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호흡을 맞춘 경기 수가 늘어갈수록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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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니퍼트한테는 무언가를 잘 요구하지 않는다. 시합 전에 자기가 분석하고 생각한 대로 경기를 풀다가 조금 꼬인다 싶으면 내가 도와주는 느낌이다. 니퍼트가 투구하는 스타일이 있다. 직구로 상대를 이기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부분을 최대한 존중해주려고 한다. 그리고 항상 ‘네가 최고다. 공 좋다’는 식으로 자신감을 심어준다.”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배터리지만, 호흡에는 무리가 없다. 백 마디 말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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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내가 영어가 안돼서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하지만, 니퍼트의 공만 받아 봐도 어떤 상태인지를 느낄 수 있다. 이제는 딱히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니퍼트도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 양의지와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게 있다”고 전했다.

 니퍼트가 MVP를 수상하던 날, 양의지는 자신을 생각해준 그의 마음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의지 “한국시리즈 직후에 니퍼트에게 직접 ‘내가 너로 인해 야구가 많이 늘었다. 인성이나 야구에 대한 애정도 많이 배웠다.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 통역이 제대로 전달했는지 모르겠다.(웃음) 니퍼트와 6년을 함께하면서 내가 성장한 것 같다. 내가 더 고맙다. 그리고 니서방, MVP 수상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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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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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아토미즈

    니느님이 올해는 글쎄요 ㅎㅎ

    2017-04-12 06:2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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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 종합
    순위 선수 포지션 총점 가성비
    팀순위
    순위 팀명 경기 승률 승차
    1 NC 144 83 55 6 0.601 0.0
    2 KT 144 81 62 1 0.566 4.5
    3 LG 144 79 61 4 0.564 5.0
    3 두산 144 79 61 4 0.564 5.0
    5 키움 144 80 63 1 0.559 5.5
    6 KIA 144 73 71 0 0.507 13.0
    7 롯데 144 71 72 1 0.497 14.5
    8 삼성 144 64 75 5 0.460 19.5
    9 SK 144 51 92 1 0.357 34.5
    10 한화 144 46 95 3 0.326 38.5
    투수
    순위 선수 포지션 ERA 총점
    1 수아레즈 LG SP 0.00 280
    2 박치국 두산 RP 0.00 268
    3 박종훈 SSG SP 1.29 238
    4 김강률 두산 RP 0.00 222
    5 정해영 KIA RP 0.00 204
    6 미란다 두산 SP 0.00 201
    7 요키시 키움 SP 1.29 199
    8 김성민 키움 RP 0.00 166
    9 르위키 SSG SP 3.00 158
    10 이승재 KIA SP 0.00 156
    타자
    순위 선수 포지션 타율 총점
    1 나성범 NC RF 0.500 253
    2 최주환 SSG 2B 0.400 220
    3 박건우 두산 RF 0.333 157
    4 김선빈 KIA 2B 0.571 127
    5 박병호 키움 1B 0.235 125
    6 이대호 롯데 DH 0.308 124
    7 전준우 롯데 LF 0.636 123
    8 최정 SSG 3B 0.400 121
    9 정훈 롯데 CF 0.333 99
    10 최원준 KIA CF 0.400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