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7월 16일 1위를 내준 이후 16년 동안 후반기 1위에 오르지 못했던 LG. 그러나 올해는 다릅니다. 8월 15일부터 삼성과 승차 없는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 트윈스! 오늘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요?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습니다. 1회에만 2득점 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명성도 자자한 엘넥라시코! 이렇게 쉽게 끝날 리가 없겠죠? 흔들린 신정락이 연속 3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주고 맙니다. 그러나 평정심을 되찾으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냅니다. 위기를 넘긴 LG! 3회 2아웃 이후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2득점, 4회에도 이진영과 정성훈이 1득점을 합작하며 차곡차곡 5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아갑니다. 막강화력 넥센의 공격도 만만치 않은데요. 5대2 3점 차 박병호부터 시작된 8회 말 넥센이 다시 공격의 기회를 잡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요? 센스있는 수비로 귀중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낸 김용의! 아웃 4개를 남겨 놓고 봉중근을 등판시키자 넥센도 송지만을 대타 카드로 꺼내 듭니다. 무사만루 위기! 아웃카운트 3개 모두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낸 김용의! 팀을 5879일 만에 후반기 1위에 올려놓으며 20대 마지막 생일을 최고의 하루로 만들었네요. 질주하는 LG! 그 중심에는 매일 진화하는 김용의 선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