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연장 혈투에 이어 다음날까지 이어진 접전. 

6월 4일 9회말 8:6 리드 상황.

이날도 야신이 선택한 마지막 투수는 심수창입니다.  

전날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낸 심수창. 

하지만 이틀연속 등판.5이닝 투구는 무리였을까요?

동점주자까지 나가있는 상황. 

그리고 상대의 번트작전이 나왔는데요.

정용검: "번트댔어요! 투수잡았습니다. 심수창! 던지지않았습니다. 무사 주자는 만루"

위기에서 나온 심수창의 치명적인 실수 

심수창 "아.. 끝났다..일단은 좌절감이 되게 컸어요 근우랑 태균이랑 괜찮으니까 천천히 하라고.. 거기에 저도 이제 다시한번....창식이도 막았으니까 저도 한번 막아보자"

동료들의 격려속, 그가 다시 위기앞에 섰는데요. 

그리고 한점과 아웃카운트 두개를 맞바꾸며 큰 산 하나를 넘깁니다. 

하지만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승리와 패배, 그 마지막 기로에 서있는 심수창 

심수창 "포크볼을 노리는 느낌이 딱 나더라구요. 커트를 딱 했는데, 아 이게 타이밍이 맞는구나. 빠른 주자니까 떨어지는거 건드리면 내야안타가 많이 나오니까 힘으로 가야겠다. "

정용검: "헛스윙! 경기종료! 8:7 한점차 승부로 오늘도 한화이글스가 승리를 거둡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기적같은 승리를 지켜낸 심수창. 

그 투혼을 발판삼아 독수리 군단은 어디까지 날아오를수 있을까요